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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비밀번호를 변경한 이유

Ryan story

by tebah-story 2022. 5. 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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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름이 뭐야?' 그저 '김아빠'라고만 대답한던 둘째가 부쩍 많이 컸다. 

스마트폰을 얼떨결에 만져 사진 찍으며 즐거워하던 애가 이제 어린이가 되었다.

숫자도 알고 한글도 영어도 제법 잘 읽는다.

그리고... 아빠가 사용하는 휴대폰 비밀번호도 옆에서 지켜보았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머리속으로 인식하고 아빠 몰래 비밀번호를 푼다. 

아직 다른 앱을 사용할 줄 모르니 사진에 접근하여 사진과 영상들을 보곤한다. 

이내 아빠에게 들키자 '조금만 더 보고 싶어요' '더 사용하면 안될까요?'

 

이제 비번변경할때가 온거 같다.

단순하지만 이전과 다른 비번으로 변경했다.

감추고 싶고 보여주기 싫어서가 아니다.

아직까진 최대한 늦게 폰을 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절제없이 스마트폰만 잡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늦게 보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다.

한편으로 인간의 죄성을 아이의 행동을 통해 알게된다.

아빠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기억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신의 것도 아닌데

몰래 스마트폰을 할 생각을 하다니! 나쁜 짓은 교육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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