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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down을 락다운하세요.

Ryan story

by tebah-story 2021. 9. 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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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다운’, ‘너다운’ 등 ‘어떤 성질이나 특성이 있음’을 뜻할 때 ‘-다운’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록다운’이라는 글자를 바라보며 한글로 생각해보니 ‘록’Lock은 잠김, 폐쇄, 봉쇄라는 말이기에 잠겨져 있는, ‘폐쇄되어 있는, 봉쇄되어 있는’ 록다운으로 생각하는 비관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록다운’이 아니라 ‘락다운’으로 ‘록다운’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락’은 한자 즐거울 ‘락’을 뜻합니다. ‘즐거움이 있는 상태, 즐거운 특성이 있는 시간’으로 ‘락다운’이 긍정적이고 기분좋게 하는 시간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코로나와 Lockdown으로 모두다 쉽지 않은 예기치 못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마음이 지치고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잠겨있고 닫혀있고 봉쇄되어 있다는 생각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록다운’을 ‘락다운’으로 보내는 즐거움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패러다임을 전환해보면 생각지 못한 즐거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컵에 1/2물이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물이 반 밖에 없자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스스로의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은 우리를 바라보시고 ‘이것들 죄 지었어? 내가 혼내줄테야!’라고 하지 않으시고 죄 지은 인간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하시고 긍휼의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그분의 선(착할)이 없었다면 선(line)을 넘어 죄 가운데 빠진 우리는 영원히 어둠 가운데 있어야 했습니다. 무엇이든 선(line)을 긋고 스스로 선(착할)을 갈망하며 쫓아가는 인생이 되기보다 선(line)을 넘어 함께 선(착할)이 되어 주신 그분과 아름다운 동행하는 락다운이 되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저는 뉴질랜드에서 세번째 맞이하는 추석입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친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식사하는 그리움은 있지만 지난 2년간 추석 명절과 상관없이 뉴질랜드 휴일법에 따라 모두가 그러하듯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었는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재택근무 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즐거운 락다운입니다. 닫혀있고 폐쇄되어 있는 록다운이 아니라 남은 시간 Lockdown을 락다운 하세요.

 

22nd Sep 2021

김진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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