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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어린이집 다니는 하린이의 첫배움

Tebah Family Story

by TF-Story 2024. 7. 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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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를 임신한 아내의 배가 점점더 불러오고 있다. 이와더불어 피곤한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는 아내의 마음도 더 커지고 있다. 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내가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을 마련해보자. 그렇게 하려면 아직 어리기 하지만 셋째 하린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어 아내의 개인적 시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했다. 가능한 30개월 이전에는 데리고 있고 싶어했지만 아내의 건강과 넷째 축복이 건강도 중요하니 차선의 방법을 선택했다. 하린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계획하고 다양한 장소를 알아보았지만 대기자 명단들이 많았다. 서니눅에 있는 어린이집이 가능하다고 하여 월화수 3일 보내기로 하였다. 

 

최소 6시간 이상은 보내야 한다고 해서 대략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보내기로 하고 어느덧 한달정도 적응해가고 있다. 처음에는 떨어지는 것도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곧잘 떨어지고 바로 매트타임(아침조회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을 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어 유치원 덕분인지 하린이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고 습득하고 있다. 하린이가 가장 먼저 배우고 가장 잘하는 말은 2개가 있다. 첫째는 'mine'이고 둘째는 'No'이다. '이거 내꺼야!'. '아니야', '하지마'... 정말 필요한 말이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아마 계속해서 배운 것인지 다른 애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어서 자기도 동일하게 사용하다보니 체득하게 되었는지 요즘 집에오면 'mine', 'no'를 자주 외친다. 그럴때마다 영어어린이집 다니더니 영어로 이야기하네라고 농담하며 넘기지만 역시 이 두 단어 속에 뼈속부터 '죄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내꺼'를 잘 챙긴다. 본성적인 이기심이라고 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해 체득하는 본성이다. 선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라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니. 하지마. 라는 의미의  'no'도 마찬가지이다. '네'. '맞아'. '그렇게 하자'. 동의하며 받아들이는 'yes'보다 애들은 'no'를 더 잘 외친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배워도 안변한다고 하지만 배워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낫다. 배우지 않으면 사회가 얼마나 더 사나워지겠는가! 함께 공존해가는 사회. 그리고 그 사회에서 서로 배려하는 마음,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 존중하는 사회를 배우려면 이것 또한 이 답은 성경에 있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 이왕이면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더 열심히 가르치는 부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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